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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주걱턱·돌출입, 수술 없이 교정 가능할까? '비수술 치아교정'의 조건

  • 작성자 사과나무치과병원
  • 댓글 0건
  • 조회수 83회
  • 작성일 2026.08.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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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김미경 기자] 아래턱이 위턱보다 심하게 앞으로 나온 하악전돌이나 위아래 치아가 함께 앞으로 쏠린 양악전돌, 좌우 비대칭이 뚜렷한 골격성 부정교합은 그동안 양악수술이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져 왔다. 턱뼈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는 옆모습과 교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미니스크류(교정용 미니 임플란트)와 치조골 정형술이 활용되면서 일부 골격성 부정교합은 수술 없이 치아 이동만으로 개선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었다. 미니스크류는 치조골에 심는 작은 나사로, 치아와 무관한 고정원을 만들어 어금니를 포함한 치아 전체를 기존 브라켓 교정보다 큰 폭으로 후방 이동시키는 데 활용된다. 

여기에 치조골 정형술을 병행하면 치아 이동이 예정된 부위의 골 리모델링을 촉진해, 치아가 이동할 수 있는 골 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턱뼈 위치는 그대로 둔 채 치아 배열과 각도만 재구성해 골격적 부조화를 보완하는 접근을 흔히 '비수술 카모플라주 교정'이라 부른다.

다만 이 접근이 모든 사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청소년기에는 치아 이동보다 성장 관리가 우선되며, 성인 중에서도 세팔로·3차원 CT로 확인한 치조골의 두께와 골량이 충분해야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ANB 각도, Wits 분석치 등으로 파악하는 골격 부조화의 정도가 경도~중등도일 때 보완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 정도가 심한 고도 골격성 부정교합은 여전히 수술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부천사과나무치과병원 정유진 과장은 "비수술 교정은 특정 환자군에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환자마다 골격 구조와 치조골 상태, 부정교합 정도가 달라 정밀 진단 없이는 가능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며 "세팔로 분석과 CT 촬영을 통한 진단 과정을 충분히 거친 뒤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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